9. 간목부의(干木富義)
단간목(段干木)은 의로움이 대단하다. 干 : 방패 간木 : 나무 목富 : 부유할 부義 : 옳을 의 위(魏)나라의 문후(文侯)는 전국시대의 명군(名君)으로, 재위 동안 많은 인재들을 기용해 나라를 번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문후도 한때는 고민이 많았다. 그의 고민은 다름 아닌 자신의 재물(財物)과 권세(權勢) 때문이었다.어느 날, 문후는 한가롭게 소박하게 살고 있는 단간목(段干木)의 마을을 지나가다가 수레 위에서 그를 바라보며 절을 올렸다. 그리고 혼잣말로 이렇게 탄식(嘆息)을 했다. “간목(干木)은 덕(德)으로 빛나고, 나는 권세(權勢)로 빛난다. 그는 의(義)에 부(富)하고, 나는 재물에 부(富)하다. 하지만 권세는 덕을 따르지 못하고, 재물은 의만 같지 못하구나. 아아, 간목은 그의 덕과 내 권세를 ..
진현서당 주간지
2024. 9. 18. 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