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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좋은 목수의 선택 [取其所長 취기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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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할 취, 그 기, 바 소, 장점 장

 

()나라에서 구변(苟變)이라는 관리가 계란 두 개 때문에 직장에서 멀어진 사건은 춘추시대(春秋時代)의 작은 일화다. 구변(苟變)은 세금을 거두며 계란 두 개를 받아먹었고, 이 일이 원인이 되어 군주(君主)의 신뢰를 잃었다. 여기서 계란 두 개가 그의 운명을 바꾼 셈이다. 그런데 구변(苟變)의 재능은 그야말로 출중했다. 공자(孔子)의 손자 자사(子思)는 구변(苟變)을 천거하며, "그는 전차 500()을 지휘할 능력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사(子思)의 추천이 있었음에도 위()나라 군주는 고작 계란 두 개 때문에 그를 등용하지 않고 있었다.

자사(子思)는 이 상황을 한탄하며 위()나라 군주에게 이렇게 말했다. “성인이 사람을 골라 쓰는 것은 마치 목수가 나무를 쓰는 것과 같아서 좋은 부분은 취하고 나쁜 부분은 버리기 때문에 구기자나무나 가래나무같이 두 아름이 되는 좋은 나무는 몇 자 썩은 부분이 있어도 훌륭한 목수는 나무를 버리지 않습니다.[子思曰 夫聖人之官人 猶匠之用木也 取其所長 棄其所短 故 杞梓連抱 而有數尺之朽 良工 不棄 자사왈 부성인지관인 유장지용목야 취기소장 기기소단 고 기재련포 이유수척지후 양공 불기] 오늘날 군주(君主)께서는 나라와 나라가 서로 싸우는 세상에 나라를 지키는 요긴한 신하를 뽑고자 하시면서 달걀 두 개 때문에 좋은 장수를 버리시다니 이 같은 소문이 이웃 나라에 퍼지지 않게 하소서.[今君 處戰國之世 選爪牙之士 而以二卵 棄干城之將 此 不可使聞於隣國也 금군 처전국지세 선조아지사 이이이란 기간성지장 차 불가사문어린국야]” 이 발언에 위()나라 군주는 비로소 깨닫고 구변(苟變)을 등용했다.

이 일화는 단순히 계란 두 개의 이야기가 아니다. 작은 결점 하나에 얽매여 큰 인재를 놓치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라는 교훈이 담겨 있다. 그 시절 위()나라는 약소국(弱小國)이었고, 주변 강대국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장수나 신하를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구변(苟變) 같은 인재를 계란 두 개로 평가한다면, ()나라는 결국 더 큰 위험에 빠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적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분단된 상태에서, 주변의 강대국들 사이에 끼여 있다. 이러한 국제정세 속에서 작은 실수나 결점에 얽매여 큰 결정을 미루거나, 중요한 인재를 등용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마치 위()나라가 계란 두 개에 집착하여 중요한 장수를 놓치려 했던 것처럼, 현대의 리더십 또한 사소한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큰 그림을 보고 결단력을 발휘해야 한다.

구변(苟變)의 계란 사건은 당시에는 소소한 일이었을지 모르지만, 그 뒤에 숨은 깊은 통찰과 교훈은 시대를 넘어 여전히 유효하다. "계란 두 개로 나라를 잃을 수 있다"는 말처럼, 작은 것에 얽매여 중요한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는 모든 시대와 상황에서 적용될 수 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리더가 가져야 할 큰 안목과 결단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니, 혹시라도 여러분이 누군가를 평가할 때, "계란 두 개"에 집착하지 말고 그 사람의 전체적인 능력과 잠재력을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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